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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어가며

안드로이드에서 AWS Lightsail에 올려 놓은 가상 서버에 접속할 일이 생겼다. 물론 browser로 접속하여 터미널을 열 수도 있지만, 한글을 사용하기가 불편해서 별도로 터미널을 여는 편이 좋다. Windows 에서는 iPuTTY가 쓸 만한지만, 안드로이드에서는 적당한 도구를 찾지 못하다가 우연히 termux라는 패키지를 찾았다.

이게 무엇이가 하면서 반신 반의하면서 설치하고, 덩그러니 떨어진 터미널처럼 생긴 화면에서 ssh를 입력하니,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화면이 나를 반긴다. 오, 여기서 pkg 명령을 이용해서 패키지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가 보다.

이 것 저것 잠시 살펴 보니 이거 괜찮은 도구로 보인다. 내부를 살펴보지 않았지만, Android가 linux위에서 돌아가므로, 여기에 가장 기본적인 패키지 관리 도구만 올려두고, apt 등의 명령으로 관련된 패키지들을 가져와서 쓰는 형태로 보인다. /data/data/com.termux 아래에 설치하고, /data/data/com.termux/home 에 사용자 디렉토리를 만들고 /data/data/com.termux/usr/ 아래에 pkg로 가져온 바이너리등을 올려 놓고 쓰는 것으로 보인다. 예를 들면 /data/data/com.termux/usr/bin 이라던가, /data/data/com.termux/usr 아래에 bin, etc, lib,libexec, share, tmp, var 등이 들어 있다. 그렇다면, 설치와 삭제에 있어 깔끔하게 지울 수 있어, 꽤 편리하게 보인다. 다만 termux를 삭제하면 사용자 자료까지 모두 지워지는 위험은 있겠지만...

설치하자

위의 링크를 이용하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다.

무엇을 할 수 있을까?

나는 ssh를 사용할 생각으로 설치하였다.

그러나 > pkg list-all 를 하여 패키지 목록을 보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. 실제로 쓸 수있는지 설치하여 보지 않았지만, lighthttpd는 물론 nginx 1.12.1 도 들어가 있고, TeX Live도 들어가 있다. 어쩌면 쉽게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텍환경을 꾸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. 물론 적지 않은 삽질이 필요하겠지만.

물론 andorid에서 운영하는 작은 httpd나 ftpd, sshd등도 찾아 보면 있다. 그리고 약간의 비용을 들이면 작지만 쓸만한 도구들이다. torrent를 돌릴 수 있는 도구들도 있다. 잘 찾아보면 꽤 우수한 것도 많다. 내가 써 본 것중에서는 flud를 강추한다. 그러나 linux와 같은 터미널 환경을 쓸 수있다면 쓸 수 있는 도구는 매우 늘어난다. nginx 라던가 aria2c 라던가 하는 도구들이 그것이다. 나는 그리 잘 쓰지 못하지만 vi도 잘 돌아간다고 한다.

이 글이 찾아 오신 분들이라면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. 남는 것은 적당히 찾아보고 삽질만 하면 된다.

참고

  • termux.com : 개발자 홈페이지다. 단순한 앱이 아니므로 꼭 들려서 최소한 FAQ는 읽어 보기를 권한다.
  • termux.com/help.html : Help page는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.
  • 안드로이드에서 터미날 기반 개발환경 세팅하기 : 아직 한글로 된 자료가 거의 없다 한 손으로 꼽을 정도? 그러나 이 글을 보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짐작할 수 있다. git, vim, python 을 설치한 환경을 쉽게 얻었나 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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